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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새누리당-박근혜 비호세력 발호 관련

대변인 | 2017.02.09 19:28 | 조회 1635 | 공감 1 | 비공감 0

논평


새누리당에게 최소한의 양심과 상식을 기대할 수도 없는가



보수의 품격따위는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았다. 뇌물과 공작정치와 생명파괴로 일관한 대통령의 홍위병 노릇을 한 이들에게 ‘보수’라는 점잖은 말을 쓸 수는 없지 않은가. 입법기관인 국회의원 노릇도 기대하지 않았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보다 대통령의 명령대로 최순실법안을 통과시키는 데만 힘을 써온 이들에게 무슨 기대가 있겠는가. 그런데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상식을 기대하는 것조차 사치였다. 새누리당 의원들 이야기이다.


청와대가 전경련에 자칭 보수단체에 수십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구했고, 각 단체 집회 활동량에 따라 지원을 결정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단체들은 소위 ‘태극기 집회’라는 범죄옹호 집회를 주최하는 이들이다. 특검을 통해 뇌물과 공작정치의 일단이 드러났는데, 이 집회에 모인 이들은 여전히 ‘박근혜는 죄가 없다’고 외친다. 뇌물죄를 부정하여 형량을 낮추고, 탄핵 이후에도 세력을 유지하려는 박근혜와 공범자들의 기획이다. 이는 자칭 보수단체에 대한 청와대의 관리가 지금도 치밀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돈과 가짜뉴스를 동원한 선동에 휩쓸린 이 집회는 점차 폭력적이 되고, 곳곳에서 사회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문수, 이인제, 윤상현, 조원진 의원 등이 이 관제데모에 몰려갔다. 성조기를 흔들며 ‘계엄령을 선포하라’고 외치고, 아무에게나 종북낙인을 찍어대는 이들을 ‘애국자’라 치켜세웠다. 탄핵심판이 길어지고 황교안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 같으니 이것을 박근혜와 공범자들에 대한 면죄부라고 착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 나라가 엉망이 되든 말든 범죄옹호세력을 동원해 살아남으려는 행태가 참으로 역겹다. 탄핵이 하루 빨리 결정되고, 특검을 연장하여 책임자들을 제대로 처벌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습성이 몸에 배인 이들이라 반성할 줄 모르며, 보수의 가치가 아니라 권력만을 탐해왔던 이들이라 부끄러움을 모른다. 조성민 전 더블루K대표가 재판정에서 최순실씨를 향해 했다던 말, “사람의 탈을 썼다고 다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관제데모에 참여한 국정농단의 공범자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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