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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몰라서 파일을 풀어서도 게시물을 올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피카츄 | 2016.11.29 13:53 | 조회 979 | 공감 0 | 비공감 0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평범한 시민입니다.(사족을 달자면, 이렇게 적어 놓은 것을 읽지 않으면 너무 길어지고 딴 길로 샐까봐 준비한 것만 빠르게 읽고 내려가겠습니다. 불쾌하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곳 이 자리에 서게 된 이유는 간단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저처럼 정치에 대해서 일견식이 없고, 배움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저도 무지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왜 분노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 정확히 이유를 모르셔서 너무 답답하신 분들을 위해서 나왔습니다.

 

저는 그랬거든요.

 

세상 사람들이 모두 뉴스에서 떠들고 있고, 다들 욕하고 있기 때문에, 나도 무언가 분노하고 있긴 한데

 

내가 왜 지금 분노를 하고 있어야 하는지 정확히 그 이유를 모르겠는 분들이 분명히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단지 제 자신에게 떳떳해지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마음 속 이야기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떳떳? 웬 동화나라이야기? 역시 아직 세상물정을 모르는 어린애군.

 

희망만 가득 차 있고, 아픈 게 청춘인지도 모르는 무지한 여자애.

 

저도 압니다. 제 외적인 요소가 여러분께 어떻게 다가가고 있을지를 압니다.

 

그리고,

 

세상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정말 많다는 거,

 

그냥 눈 감고 넘어가야 할 상황이 정말 많다는 거,

 

너무 너무 많아서

 

발에 채일 정도로 많다는 거,

 

정말 가슴깊이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의 일입니다.

 

저는 어떠한 상황에서 굉장히 마음적으로 고생한 일이 있어서 병원에 갔습니다.

 

정신과의사를 만나러 갔다 왔죠.

 

치료받으러 병원에 간 거죠.

 

저는 당연히 그들이 제가 바라는 의사의 책무와 의미를 알고 있고, 또 그 힘을 알고서 의사라는 직함을 달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은연중에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너무 급하고 아프고 힘들어서 응급실에 온 저를 1시간동안 방치했고,

 

도와달라고, 언제 치료해주냐고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에게 기다리라고 짜증을 냈고,

 

마음이 아파서 온 저에게

 

웅성대는 응급실 한가운데서 크게

 

많이 힘드세요??? 어디가 아프세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저도 압니다.

 

그들도 힘들겠죠.

 

아픈 환자는 쏟아지고, 너무 피곤하고, 잠도 한숨도 못 잤고, 공부할건 산더미고, 부모님의 기대는 등에 짊어져있고, 결혼도 해야 하고, 돈도 벌어야하고....

 

저도 압니다. 저도 그런 여러 가지 삶의 힘든 이유 때문에 지치고 남들에게 화풀이도 하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그들을 이해한다고해서,

 

거기서 멈추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며 너무나 아프고 빨리 낫고 싶어서 병원에 온 사람들에게 그렇게 해서는 안됐던 겁니다.

 

아무리 바빠도 그들을 방치하지 않고

 

그들에게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못했다면 사과를 해야 합니다.

 

저는 병원에서 그 사람들에게 1시간 즈음 방치를 받으며

 

분노했고, 한편으로는 이 사람들이 그래도 돈도 많이 받고 똑똑하다는 사람들인가, 에 대해서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똑똑하고 돈이 많기 이전에

 

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할 줄 알아야한다는 겁니다.

 

저기 저 파란 집 집주인분이든, 500만과 4500만의 차이도 모르는 남자분이든, 간에

 

그들도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들은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 모든 힘을 다해서 우리에게 설명해 주어야합니다.

 

그들이 떳떳하다면 말문이 막힐 리가 없습니다.

 

기회만 된다면 저 사람들 하나하나 독방에 모시고 생각하는 의자에 앉혀서

 

말문이 막힐 때 까지 밀어붙여서

 

정신개조를 하고싶습니다(웃음포인트)!후후

 

여러분. 떳떳하게 사십시오.

 

떳떳하게 살면 말문이 막힐 일이 없습니다.

 

24, 짧다면 짧은 인생에서

 

배운 것이 하나라도 있다면 바로 이것입니다.

 

여러분. 떳떳하십시오.

 

그래도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 있거든,

 

도와주시고, 도움 받으십시오. 저도 도움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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