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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을 기억한다면…

사상과양심의자유 | 2016.12.29 21:08 | 조회 2205 | 공감 4 | 비공감 0
박근혜가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으로 당선되었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국회에서는 국정원 불법대선개입에 대한 국정조사가 진행되었다. 국정원 댓글녀 김하영도 나오고 많은 증인들이 나왔지만 모두다 기억나지 않는다. 모르쇠로 일관했다.
서울 광장에서는 민주주의를 짓밟힌 것에 분노한 수만의 촛불이 점점더 타올랐고, 마지못해 민주당도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박근헤 정권의 운명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이 단 한 방에 역전됐다.

그것이 바로 현역 국회의원이었던 이석기 의원이 북의 전략전술에 따라 내란음모를 했다는 국정원의 발표였다. 이 발표에 모든 야당과 소위 민주진보세력들이 꼬리를 내리고 종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너도나도 이석기와 통합진보당에 돌을 던지기에 바빴다.

이 사건이 박근혜 정권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김기춘과 국정원의 조작이라는 것이 충분히 의심됐지만 소수 양심세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침묵했다. 결국 대법원에서 내란음모무죄, 하지만 내란선동이라는 희한한 정치판결로 막을 내렸지만 박근혜는 이 사건 하나로 뒤집기에 성공해 무소불위의 유신독재를 구축했다.

2013년 8월을 기억한다면 지금 광장에서 이석기 의원 석방을 외치는 것에 대해 시기상조다, 빠져라, 니네는 종북이다고 편가르고 배제하는 것이야말로 박근혜가 다시 기사회생할 수 있는 더없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적들과 싸울때는 적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싸워야 한다. 박근혜와 그의 추종자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제거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통합진보당과 이석기 의원이었다.

광장에서 또다시 종북운운하고 이석기와 통진당세력 배제하라는 것은 박근혜가 가장 바라는 일이다. 박근혜를 퇴진시키고 민중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은 우리 사회를 보이지않게 공포로 뒤덮고 있는 종북 콤플렉스를 정면으로 깨부수는 것이다.

광장에서 구호 외치고, 서명받는 것이 시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얼토당토않는 말대신 광장의 민심에 맡기는 것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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