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를 무죄라는게 죄가 됩니까?
광장은광장답게 |
2016.12.29 17:14 |
조회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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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이라 기억하는 바로 그 사건. 그런데 참 웃기게도 대법원은 내란음모가 무죄라고 선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구요? 아무런 실체가 없었으니까요. 행동과 실체가 없으니 '말과 생각'이 문제랍니다. 그래서 나온게 '내란선동'이라는 겁니다. 언론이 만들어낸 '뿔달린 악마'가 있었을 뿐인거죠. 담당검사가 '북과의 연계가 없어서 더 위험하니 중형을 선고해 달라.'는 억지논리를 폈던것 알고 계신가요? '그냥 넌 죄인인거야' 네. 애초에 그렇게 정해졌던 겁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이런 억울함을 호소하는게 그렇게 문제가 됩니까?
지금 촛불 시위를 30년 전 6월 항쟁에 많이 비교하더군요. 그당시 87년 거리에서 '호헌철폐 직선제 쟁취'만 외쳐졌던가요? 역사는 거리에는 양심수 석방 구호도 함께 울려퍼졌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6.29선언에는 <김대중 사면복권과 시국사범 관련 인사석방>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묻고 싶습니다. 금기와 배제가 촛불의 언어로 적절한가하구요. 광화문 광장은, 박근혜 치하에서 억울하게 고통받았던 모든 이들에게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서로 공감하고 연대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를 쫓아내고 밀어내는 촛불이 아니라 품어안고 손잡아주는 촛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 촛불은 더 커지고 강해질거라 믿습니다.
지금 촛불 시위를 30년 전 6월 항쟁에 많이 비교하더군요. 그당시 87년 거리에서 '호헌철폐 직선제 쟁취'만 외쳐졌던가요? 역사는 거리에는 양심수 석방 구호도 함께 울려퍼졌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6.29선언에는 <김대중 사면복권과 시국사범 관련 인사석방>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묻고 싶습니다. 금기와 배제가 촛불의 언어로 적절한가하구요. 광화문 광장은, 박근혜 치하에서 억울하게 고통받았던 모든 이들에게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서로 공감하고 연대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를 쫓아내고 밀어내는 촛불이 아니라 품어안고 손잡아주는 촛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 촛불은 더 커지고 강해질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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